난생 처음으로 가보는 군산인데 물론 목적이 골프였긴 하지만 새만금 방조제도 못보고 그 유명하다는 복성루 짬뽕이나 이성당 야채빵도 구경도 못했다. 그래도 한여름 휴가철인데 별로 막히지 않고 3시간만에 도착해서 이정도라면 할만하네~ 그런 생각.
가는 길에 서천공주고속도로였나? 오로지 화장실과 편의점 뿐인 휴게소를 발견하고 괜히 복잡하고 이것저것 팔아대는 것보다 이런 식의 휴게소가 더 좋겠다 싶었다. 미국 동부에는 이런 식의 고속도로 휴게소가 많은데 어차피 잠시 쉬었다 가면 되는 거지 맛집을 찾을 것도 아닌데 식당에 옷가게에 그런 게 왜 필요한지?
군산cc는 매립지에 조성된 총 81홀의 (엄청나게) 큰 골프장인데 하도 별로라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인지 생각보다 좋았다. 여기까지 가서 한번밖에 운동을 못하고 오는 것이 못내 아쉬웠다. 골프텔도 밖에서 보면 서민아파트 수준이라 경관에 어울리지 않지만 막상 잠만 자기에는 꽤 괜찮은 수준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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