바로 지난 주에 나는 송추 cc에서 30만원이 넘는 돈을 지불하고 18홀 골프를 쳤었다. 이번에 샌프란시스코에서 5일간 108홀을 (18홀 6번) 쳤는데 항공권과 호텔비 등을 생각해야하긴 하지만 골프비용만을 따져보면 미국이 세계 최강이다.

호텔은 어차피 잠만 잘 거라서 브랜드보다는 조용하고 고속도로에서 가까운 곳이 최선이다 (물론 주변에 한식집도 좀 있으면 좋겠다). 첫 날에는 비행기에서 내려서 Monarch Bay 골프장에서 식사와 음료를 포함해 $32불에 쳤고, 둘째 날에는 Roddy Ranch와 The Bridges에서 각각 $41, $40이 들었다. 세번째 날인 토요일 오전에는 Bodega Harbour를 $42에, 일요일에는 Yocha Dehe에서 가장 비싼 $85을 냈다. 마지막으로는 Diablo Grande에서 $18. 모두 더하면 $258인데 일요일에 좀 싼 곳으로 잡았다면 200불 정도에도 가능했을 것이다.

숙소에 대해서는 아직 어떤 지점이 좋을런지 감이 잘 서지는 않는다. 마지막 날에 공항으로 가는 길도 고려대상인데 출근차량으로 너무 막힌다거나 해도 안될 것이다. 아무튼 이번에는 수많은 골프장들 중에서 가격과 접근성, 평 등을 고려해서 고르고 고른 덕택이긴 하지만 중국이나 동남아 어디를 가도 이 비용으로, 이정도 수준의 골프장을 다니는 것은 불가능하지 싶은데 미국에서 일주일 내리 골프치는 비용을 한국에서라면 한번에 써버리게 되니 내년에는 가급적 국내에서의 라운드는 좀 (돈이 다 떨어져가서...ㅠㅠ) 자제해야겠다 싶어진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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h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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