성인이 되고부터 제일 싫어하는 일중에 하나가 회식이었는데 술을 잘 마시지 못하기 때문이다. 지금 생각하면 말도 안되는 핑계를 대든지 당직을 자처하든지 해서 요리조리 빠지는 것이 내 장기가 되었는데 연말의 송년회는 결국 웬만하면 참석해야 했기 때문에 아주 고역이었다. 나이가 들기도 했고, 세상이 바뀌어서 술을 그렇게 권하지 않는 분위기가 된 요즘에서야 그럭저럭 분위기나 맞춰주러 나가곤 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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